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10월 29일(현지시간) 2024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 EPS, 광고 사업, 그리고 전년 대비 35% 증가한 Google Cloud 매출에서 애널리스트 예상을 상회하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주가가 5% 이상 상승하는 등 시장도 이러한 호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AI 투자가 결실을 맺다,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을 견인
이번 실적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AI 투자가 착실하게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클라우드 사업에서 AI 솔루션은 기존 고객의 이용 확대, 신규 고객 확보, 대형 계약 수주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CEO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는 "클라우드에서는 당사의 AI 솔루션이 기존 고객의 제품 이용 확대, 신규 고객 확보, 대형 계약 수주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Google Cloud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14억 달러(약 1조 7000억 엔)에 달하며 알파벳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이는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고객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AI는 검색 및 사내 업무에도 확산
AI의 영향은 클라우드 사업뿐만 아니라 구글의 핵심 사업인 검색에도 미치고 있습니다. 검색 결과에 AI가 생성한 답변을 "AI에 의한 개요"로 표시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월 10억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AI 검색 결과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 "AI에 의한 개요" 내의 광고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구글 사내에서도 AI 활용이 확산되고 있으며, 새로 작성되는 코드의 4분의 1 이상이 AI에 의해 생성되고 있다는 점이 놀랍습니다. 엔지니어가 확인 및 승인하는 프로세스는 필요하지만, AI가 개발 업무의 효율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광고 사업은 호조, YouTube도 호황 지속
디지털 광고 시장의 경쟁 심화가 거론되는 가운데, 구글의 광고 사업은 호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3분기 Google 광고 매출은 65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습니다. YouTube 광고 수익도 12% 증가한 89억 2000만 달러로 호조를 보이며, 지난 4분기 동안 처음으로 총 수익이 5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AI를 활용한 광고 서비스 강화나 YouTube Shorts와 같은 새로운 콘텐츠 포맷의 성공이 요인으로 생각됩니다. eMarketer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에블린 미첼-울프(Evelyn Mitchell-Wolf) 씨는 "구글의 이번 실적은 광고 사업에 대한 심각한 규제 위협에도 불구하고 실적을 올릴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과제는 반독점법 소송, 자율주행 사업의 수익화
호조의 실적을 발표한 구글이지만,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하나는 검색 및 디지털 광고 분야에서의 독점적 지위에 대한 반독점법 소송입니다. 8월에는 연방 지방 법원이 구글의 검색 사업에 대해 불법적인 독점 상태에 있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 소송의 향방은 향후 구글의 사업 전개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다른 과제는 자율주행 사업 웨이모(Waymo)의 수익화입니다.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나 피닉스 등의 도시에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 상태입니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는 많은 투자가 필요하며, 수익화를 위한 방향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 가속화
이번 실적은 구글이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을 착실하게 실행하고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 검색 및 광고에 대한 AI 도입, 사내 업무의 효율화 등 AI는 구글의 모든 사업에 침투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편, 반독점법 소송이나 자율주행 사업의 수익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구글이 이러한 과제에 어떻게 대응하고 AI 시대의 리더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할 것인지 향후 동향에 주목됩니다.
끝.